폴 세잔느

Cenanne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질 플라지

김용민

1993년 9월 1일

B4 변형/ 양장

160면

40,000원

올칼라

89-301-0011-2

 

 

세잔느(1839-1906)는 고향의 산을 그림으로써 전설적인 인물이 된다. “남불의 인간인 그는 산꼭대기에서 비르길리우스의 시를 읽거나 하늘을 바라보면서 온종일을 보낸다.” 그러나 세잔느는 이렇게 자기를 묘사한 고갱을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그가 자기의 ‘변변치 않은 감각’을 훔치려 한다고 비난했다.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마네, 피사로, 르느와르, 기요맹과 같은 인상주의의 거장들을 만났지만, 세잔느는 무엇보다도 먼저 고독한 인간이었다. 비평계를 피하려 하는 그는 역설적으로 엑스 앙 프로방스에 파묻히면서 더욱 유명해진다. 그는 사람들을 당황케 하는 자신의 그림을 더 이상 전시하지 않게 되고, 자신의 의도가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지만 입을 다문다. 에밀 졸라와 같은 극소수의 친구들만이 그의 속사정을 안다고 자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모색 끝에 세잔느는 개성적인 작품을 제작하게 되며, 그후 피카소나 브라크 또는 칸딘스키나 클레의 세대가 이에 영감을 받고 그를 현대미술의 창시자로 인정하게 된다.

 

 

    

 

 

질 플라지

저널리스트인 질 플라지는 『현대회화의 모험』을 포함한 미술에 대한 여러 저작물을 가지고 있으며, 『그락콜랑으로의 여행』이라는 소설을 쓴 소설가이자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로는 세잔느에 대한 연구서인 『세잔느 또는 절대적 회화』와 앙드레 미켈과 공동으로 출간한 『동양에서의 삶』 등이 있다.


김용민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로방스 대학에서 시를 전공하여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보들레르의 글을 엮은 『꿈꾸는 알바트로스』 등이 있다.